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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fe

늦깍이 벌초~

Stark Tony 2017. 10. 8. 23:35

할아버지 할머니 산소가 산 중턱 높은 곳에 있어서

굽이굽이 선산을 타고 매년 산행을 감행해야 한다 ㅋㅋ

 

힘들지만 운동 겸 산에 넘쳐나는 다람쥐 보는 맛도 있고

산에서 흐르는 지하수 우물도 있어서 중간에 힘들면

 

물도 바로 떠서 마시고, 가을 운치 느끼기엔 아주 좋다ㅎ

각종 가을 열매 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~

 

길도 제대로 없고 꽤 험하지만

타박타박 걸어서 묘지가 있는 꼭대기로 출발~

 

 

 

 

 

가을 하늘 참 좋다 >.<

길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해서 길게 자란 풀숲과

 

각종 가시나무 덩굴 해치고 가는데 생각보다 힘들다 ㅠ

하필 군 제대 후 가지고 온 전투화를 신었더니 발이;;

 

 

 

 

 

중간 위치에서 잠깐 쉬면서 찍은~

봉분이 위치한 곳이 산 아래에서 2km 쯤 되는데

 

여기 쉬는 곳에서 1km를 더 올라가야만 했다;;

비리의 온상 전투화 때문에 더 힘이 들었!!!

 

산 높이도 있지만 길이 구불구불 산길이라

등반 거리가 생각보다 꽤 나오는 길이다 ㅠㅠ

 

 

 

 

 

드디어 도착! 생각보다는 풀이 많이 자라진 않았다 ㅎ

그런데 멧돼지들이... 땅을 좀 파헤쳐 놓은 거 같...

 

 

 

 

 

처음 실 사용하러 가지고 나온

RMJ Osprey ㅎㅎ 겸사 겸사 가지고 왔다~

 

봉분 주변에 제법 굵은 나무들이 있어서

톱을 가져올까 했지만... 그냥 도끼로 대체!

 

 

 

 

 

낫으로 벌초하면서 굵은 나무는 RMJ로 잘라냈다~

생각보다 매우 요긴한데 날카로운 스파이크 부분 때문에

 

RMJ Osprey로 나무를 찍을 때 신경이 좀 쓰이더라는;

사진에 RMJ Loggerhead 모델이 그리웠다 ㅠ

 

(친구가 가지고 있는 모델인데 조만간 리뷰 예정)

 

 

 

 

 

거의 마무리될 때쯤~ 원래는 기계로 했었는데

차에 싣기도 애매하고 가지고 올라오기도 그렇고

 

올해는 그냥 낫으로 해결했다~ 할 때는 힘들지만

올라올 때나 내려갈 때 몸이 가벼워서 좋은 ㅋㅋ

 

야생 동물들 천국이라 봉분을 많이 파헤쳐놓는 거 같다

봉분도 최소 33년에서 할머니 묘는 뭐 60년은 됐으니...

 

예전 같았으면 아버지가 총으로 모조리 잡았겠지만...

무심한 세월ㅎㅎ 아버지 묘는 하산하는 쪽에 있어서

 

내려가자마자 바로 또 벌초했다~ 

날씨가 선선하고 좋아서 즐겁게 했지만 더웠다면 ㅠ

 

 

 

 

 

벌초 마무리 및 첫 실사용 기념으로 한 컷 찍어주고 ㅋㅋ

 

 

 

 

 

벌초 마치고 하산 중에 돌무더기 위에서 잠깐 쉬는 중~

경사가 무지 가파른데 사진은 무슨 평지처럼 보이네 ㅠ

 

이놈의 전투화 때문에 돌무더기 가로질러서 하산하다가

발목이랑 발바닥 진짜 나가는 줄 알았다;;

 

명절에 정말 뜬금없지만

군납비리는 진짜 사형에 처해야 한다!!! ㅋㅋㅋ

 

아이폰에 기본 탑재된 건강앱에 기록된 운동량을 보니까

올라갈 때 30층 계단 높이로 기록;; 거리는 2km 정도~

 

이번 명절 운동 잘 했다~~ ㅎㅎㅎ

메리 해피 추석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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